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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재테크 전문가도 아니고 재테크를 30대 초반이 되어서야 작게 시작하는 블로거입니다. 제가 이 포스팅을 시작한 이유는 재테크 정보를 나눠드리겠다거나 알려드리겠다거나 하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재테크 실천의 초심을 잊지 않기 위함입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작년 2월까지 회사를 다닐 때만 하더라도 즉흥적으로 살았습니다.그냥 여행 가고 싶거나 사고 싶은게 있으면 아무런 망설임 없이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 했었고 월급을 받으면 썼더니 5년여간의 사회생활 하는 동안 재테크란 제 인생에는 없는 얘기였습니다. 월급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했다는 것만 해도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가장 나쁜 습관 중의 하나가 재테크의 기본인 예금이나 적금을 들어도 막상 돈 필요하다 싶으면 쉽게 통장을 해약하기 일쑤였다는 것입니다. 저축이자도 얼마 안되는데 의미없다고 생각했던 것도 한 몫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돈 쌓아놓고 살다가 죽으면 억울해서 안되지 하는 생각도 크게 들었습니다.

근데 이제와서 제가 재테크의 일환으로 저축을 다시 시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그리고 저축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방송이나 잡지,블로그나 포스트 등등에서 재테크 고수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일단 저축은 자산관리 측면이나 종자돈을 모아 투자를 해서 수익을 얻기 위함, 미래는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등등의 수 많은 얘기를 합니다. 그닥 마음에 와닿지 않은 딴나라 이야기 같았으나 otvn 개국 1주년특집으로 방송된 인생이 바뀌는 하루 수업 원데이 부자언니 유수진편을 보게 되었습니다. 재테크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그 방송을 보고 드디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크게 3가지 측면으로 나뉘었습니다.

 

 

 

 첫째 재테크의 구체적인 목적을 설정할 것 둘째 내 돈에 관심을 가질 것 마지막이 종자돈 모으기였습니다. 제가 할 수 있겠다 싶은 아주 쉬운 접근방식이었으니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시면 한 번 다시보기로 방송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속기를 배우는 연습생이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므로 소액 푼돈 재테크로 시작해서 점차 공부해보려고 마음 먹은 저이기에 그냥 간단하게 제 기준으로 재테크의 목적 3 가지 이유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정식 속기사가 되어 고정비용이 생기면 그때는 더 구체적인 목적을 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돈이 있어야 하고 싶은 걸 눈치보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안 쓰거나 적게 쓰는게 돈 모으는 지름길이라지만 정작 하고 싶은 것까지 포기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그래서야 인생의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서 팍팍하게 살 거란 예상이 들기 때문입니다.여행 가고 싶을 때 돈 걱정 하지 않고 주저없이 떠날 수 있고 배우고 싶은게 있을 때 주저없이 배울 수 있게 하기 등등 을 위함입니다. 사실 작년에 회사를 퇴사하고 나서 동생이 여름휴가로 일본 오사카에 여행가자고 제의를 해왔습니다.예전 같으면 바로 동의를 했을 텐데 퇴직금과 조금 모든 돈으로 속기 학원을 다니고 고가에 속하는 속기 키보드를 구매하고 나니까 여유돈이 생각보다 남지 않았습니다. 그 여유돈으로 여행을 가고 나면 추후의 비상금이 없기 때문에 사양했는데 그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올해 목표는 예비비로 200만원을 모을 생각입니다. 

둘째는 쓸데 없는 소비를 줄이기 위함 즉,못 쓰게 돈을 묶어 놓는 측면인 것입니다. 셋째는 학자금대출 최종 상환입니다.대학 2학년 2학기때부터 학자금 대출을 받기 시작하여 총 4회를 받았는데 원금만 1200만원이 넘었습니다. 제가 학자금 대출 받았을 때 대출이율이 거의 7%라는 무지막지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한달 이자만 거의 10만원 넘게 냈습니다. 지금은 학자금대출 이자 조정신청을 해서 2.9%로 낮아진 상태지만 이자만 해도 거의 유럽여행비는 낸 것 같습니다. 문제는 아직까지 다 상환이 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매년 올해는 갚아야지 갚아야지 하면서도 상환을 마치지 못했습니다.그래서 공개적으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부끄러워서라도 상환완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2017년 1월 기점으로 현재 85%가 상환된 상황이며 남은 239만원은 올해 꼭 상환해서 지긋지긋한 학자금대출과 이별할 생각입니다.

 

 

넷째는 저축하는 재미를 느끼고 저축을 유지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함입니다. 제 스스로 저축해서 저축 만기를 맞이했던 게 몇번이나 되나 싶습니다.특히나 요새의 1~2%대의 은행 금리로 사실 저축의 의미가 크게 있을까 싶지만 아주 어렸을 때 세뱃돈을 받고 어른들께서 심부름 했다고 오백원,천원 등등의 돈을 주셨을 때 엄마가 개설해주신 새마을금고에 매일 같이 방문해서 저축을 했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그때는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통장의 숫자가 바뀌는 재미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사가면서 제 통장의 돈을 부모님께서 이사비용으로 사용하시긴 했지만 그때가 은행가는 것도 즐겁고 돈 모으는 재미도 느낄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학자금 대출을 갚겠다는 이유로 어머니께서 월급관리 해주신다는 얘기를 거절했었습니다.그런데 남는 돈이 없는 지금 저와는 다르게 저보다 급여를 적게 받은 동생은 몇천만원을 모은 상태입니다. 부모님과 동생에게도 참 민망하기 그지 없습니다.

한푼 두푼 소액부터 저축하는 습관을 기본으로 삼아 재테크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여러분도 저축 습관이 길러지지 않아 또는 재테크 하기에 충분한 돈이 없다고 생각하셔서 재테크를 망설이신다면 먼저 재테크의 구체적인 목적을 세워보시길 바랍니다. 첫 단추만 잘 끼우면 그 이후의 행동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우리 같이 해봅시다. 

 

오늘 이렇게 제 티스토리 블로그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이 되었길 바라며 또 다른 포스팅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랄게요:)     by 율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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