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질소 및 그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자

오늘 한 워터파크에서 액화질소가 주입된 과자를 먹은 초등학생 아이가 응급실에 실려간 일이 발생했어요. 문제는 과자가 아니라 과자 밑바닥에 있던 액화질소가 문제였다고 합니다. 과자를 먹은 후 10초만에 고통을 호소한 아이의 위가 무려 5cm나 구멍이 났다고 해요.

용가리 과자라고 불리는 과자는 먹으면 입에서 용이 연기를 뿜어내듯 코와 입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고 하는데요. 원리는 바로 영하 200도에 이르는 질소 가스를 과자에 주입한 것이라고 해요.

액화질소 특징 및 위험성

무색,무취,무독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또한 유동성이 크지요.액체 이산화탄소인 드라이아이스와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다른 물질입니다. 액화질소를 주입한 과자가 연기가 나는 것은 질소 연기가 상온과 만나면서 기화하는 원리를 이용했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문제는 연기가 아니라 액화질소 자체를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고 해요. 섭취하지 않고 뿜어내면 괜찮다고 합니다. 하지만 액체상태로 접촉하거나 섭취시에는 동상 또는 피부손상 등의 위험을 일으킬 수 있고요. 밀폐공간에서 잘못 사용할 경우에는 질식의 위험도 있다고 해요.

액화질소의 쓰임새

 액화질소는 용가리과자 뿐만 아니라 질소커피나 분자요리 등에도 사용되고 마술쇼나 무대장치 등에서도 사용될 정도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어요.심지어 우리가 즐겨먹는 냉동만두나 피자 등과 같은 제품들도 모두 액화질소를 이용하여 동결한 것이라고 합니다. 가격도 리터당 5백원정도밖에 안되서 쉽게 이용할 수도 있었죠. 소량 사용될 경우에는 크게 위험성이 없다고 하나 액화질소를 밀봉한 상태에서 물을 부으면 급격한 온도차로 인해서 폭발할 수도 있다는 실험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산업현장에서도 널리 이용되는 액화질소는 위험성에 대해서 별도의 규제가 없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할 수 있어요. 사후약방문보다는 유비무환의 자세로 정부에서 액화질소 뿐만 아니라 다른 위험물질들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할 듯 합니다.